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가 1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초등돌봄 전일제를 주장하며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가 1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초등돌봄 전일제를 주장하며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1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봄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는 "지난 8월4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돌봄 제공, 초등보육전담사 돌봄업무 전념을 위해 8시간 전일제를 골자로 하는 초등돌봄교실 개선안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를 안하고 있으며, 전일제 전환 관련해서는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항상 최상등급을 받는 초등교육현장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며 "하지만 교육당국이 초등돌봄교실을 비정규직 단시간 노동자로 채워서 운영했다는 사실을 학부모와 시민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사에게 돌봄업무로부터 해방시켜줘야 하고, 업무이관을 넘어 책임을 이관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8시간 전일제로만 가능하다"고 초등돌봄전담사 8시간 전일제를 촉구했다.

노조는 "학기 중 돌봄교실 운영시간은 13부터 17시(4시간)가 아니라 점심식사 후 바로 입실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5시간 보육시간이 발생한다"며 "방학 중에는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시간제로 때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교사와 초등돌봄전담사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부의 초등돌봄전담사 8시간 전일제 전환을 제주도교육청이 조속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교육청이 학교장 눈치만 보고 8시간 전일제 전환을 거부하거나 시간끌기를 하겠다면 강력한 저항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돌봄노동자 총파업을 통해 전체 사회문제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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