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제주 골프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내장객 300만명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240만6120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누적 239만9511명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에는 209만1504명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1년 사이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전체 내장객 중 절반을 도민들이 채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광객들의 방문 행렬이 거세다.

10월까지 도민 내방객은 지난해 95만9026명에서 90만4822명으로 줄어든 반면 관광객은 96만2146명에서 150만1298명으로 50% 이상 폭증했다.

골프업계가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도민 예약 기피 등 갑질 횡포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그린피와 카트비용 등 요금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세금감면을 받는 대중골프장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보다 요금을 더 받는 역전현상이 발생하자, 대중골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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