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모 중학교서 26명 집단감염 발생...감염경로 불투명 속출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15일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8월19일에 발생한 56명의 확진자 수와 같지만, 오늘 확진자 수는 5시까지만 집계된 것으로, 이후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신규 확진자 중 4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유증상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24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이중 1명은 '제주시 초등학교2'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됐다. 이에 '제주시 초등학교2'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한 중학교에서는 오늘 하루만에 2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 2명, 6일 23명이 추가돼 확진된 학생·교사의 수는 총 26명이 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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