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제주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2021 혼디 배우곡 혼디쓰는 제주어교육' 장학자료를 발간했다.

제주교육청은 2007년부터 매년 제주어 교육자료 2종(초등용, 중등용)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제주이해 교육과정을 연계함으로써 학교에서 제주어교육 시수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제주어 수업을 위한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참고자료를 수록해 학교 현장의 제주어교육을 내실 있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올해 개발한 △ 혼디 배우곡 혼디 쓰는 5~6학년 제주어교육 장학자료와 △ 혼디 배우곡 혼디 쓰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장학자료는 2020년 개발한 초등 3~4학년 제주어교육 장학자료와 연계해 학년 수준에 맞게 지도할 수 있게 했다. 

제주이해 교육과정의 5개 영역 및 교과 성취기준을 분석하여 중점 지도 제주어를 선정하고 교수・학습 활동을 구성하여 제주어를 배우면서 그 속에 담긴 제주인의 삶과 문화, 제주어의 가치를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들어보게-배와보게-골아보게’의 단계별 학습 모형에 따라 교수·학습과정안과 다양한 읽기 자료, 영상 및 음성 자료, 소리와 문자를 포함한 QR코드 자료, 학생 활동 자료, 교사 참고자료를 제시하여 학교교육과정에서 제주어교육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개발된 장학자료 책자는 12월 중 각급 학교로 배부하고, 도교육청 제주이해교육 홈페이지에 탑재해 활용 예정이다.
  
이영림 도교육청 장학사는“학교 현장에서 제주어교육을 실천하며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장학자료를 개발했다”며“학생들이 제주의 자연과 환경, 신화와 전설, 역사, 생활문화와 관련된 제주어를 배우면서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더 나아가 다양성과 포용력을 가진 세계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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