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여러분 모두 따뜻한 성탄절 보내고 건강하세요”

사진=제주소방서.
익명의 제주시민 A씨가 두고간 편지와 기부 물품. 사진=제주소방서.

익명의 한 제주시민이 소방서 앞에 손수 적은 편지와 기증 물품을 두고 가 지역사회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8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2시6분께 이름을 밝히지 않은 A씨가 제주시 연동119센터를 찾아 감사 편지와 함께 간식을 두고 갔다. 

A씨는 편지에 “안녕하세요. 2020~2021년 모두가 힘든 해였네요.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여러분 모두 따뜻한 성탄절 보내고 건강하세요. 힘내세요 홧팅”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남겼다. 

연동119센터 직원들은 센터 안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구급 출동을 나간 사이 물품을 두고 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동119센터는 기증받은 물품에 쌀 10kg 2포대와 라면 2박스 등을 더해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 A씨가 전한 온정에 온기를 더 불어넣어 전달했다.

연동119센터 관계자는 “따뜻한 A씨의 마음에 감동해 센터에서 물품을 추가로 준비했고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외아동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제주소방서.
A씨가 작성한 편지. 사진=제주소방서.
사진=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는 A씨 기부 물품을 받은 뒤 쌀과 라면 등 물품을 더 준비해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사진=제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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