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인근 바다를 항해하던 어선 기관실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59분께 제주시 애월읍 북동쪽 약 13km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 A호(29톤, 모슬포)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세력을 급파해 오후 5시 22분께 현장에 도착, 침수 중인 A호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프로펠러 연결부인 축계 누수로 기관실이 60cm가량 침수, 선체가 오른쪽으로 3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해경은 침수에 따른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1시간 30여 분 동안 물을 빼내 기관실 침수량을 10cm로 낮췄으며 오후 6시 37분께 경비함정을 통해 예인을 시작했다. 

예인된 A호는 오후 8시 19분께 제주항 북쪽 2km 해상에서 예인선 B호에 인계된 뒤 오후 8시 45분께 제주항 안전지대로 계류됐다. 

제주해경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설비의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출항 전뿐만 아니라 항해 중에도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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