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오상학)은 제32회 특별전시 ‘제주의 마을 장전리’를 오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문화원과 장전리마을회가 후원한다. 장전리마을회와 주민들이 소장하는 다수의 고문서와 생활유물, 농기구와 목축도구 등을 선보인다. 

▲제주의 마을 ‘장전리’ ▲옛 문헌 속 ‘장전’ ▲사진으로 보는 장전리 사람들 ▲문서에 담긴 장전리 사람들의 삶 ▲쇠 키우고 밭일 허멍 살앗수다 ▲그 땐 다덜 영 살앗수다로 구성됐다. 

전시 자료는 장전리가 확인되는 고지도와 문헌자료, 호적중초와 말방앗계, 마을공동수도, 공동목장 관련 다양한 문서를 선보인다. 여기에 옛 생활도구와 농기구, 옛 사진 등을 더한 총 100여 점이다. 생활도구와 농기구 전시에는 장전리 사람들의 사용 내력과 구술을 통해 설명을 더해 생동감을 전한다. 

오상학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마을 기록화 사업의 일환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 변화하는 제주 마을의 공동체적 삶의 모습과 옛 생활 모습을 기록하고 사라지는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제주 마을 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상호 발전해 나가는 신선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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