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수어통역센터 ‘공영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 제작 배포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센터장 박춘근)가 지난 25일 청각·언어 장애인과 수어사용인 등을 위한 도내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농인의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과 정보 접근 향상을 위해 도내 관광지에 배포됐다. 

도수어통역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 진흥 기금을 지원받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곳, 120여 개의 세부 영상을 만들어 배포해왔다. 

수어 해설 영상은 공영관광지 설명을 수어로 촬영하고 QR코드를 만들어 관광지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광지를 방문한 농인들은 수어로 만들어진 관광지 해설을 볼 수 있다.

공영관광지 중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항일기념관, 제주목관아,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해녀박물관에는 각각 20개의 전시물 별 QR코드 수어 영상이 게시됐다. 김만덕기념관, 만장굴, 제주국제평화센터, 비자림에는 매표소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도수어통역센터는 관광지별 QR코드가 생성된 브로슈어를 별도로 제작, 전국 농인 시설 및 단체와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수어 해설 영상은 도 수어통역센터 홈페이지(jejudeaf.com)나 유튜브 채널 ‘제주농in (youtube.com/user/Jejudeaf1)’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춘근 센터장은 “도내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을 통해 관광 취약계층인 농인들의 관광 정보 접근을 확대하고, 무장애 관광 환경이 더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관광지와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수어통역센터는 올해 국제 수화 영상을 추가로 제작해 제주를 찾는 외국 농인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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