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결정 '번복 불가' 재확인..."역지사지 입장 대화로 풀겠다"

해군기지 문제를 놓고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에서 찬성과 반대측으로 나뉘어 임시마을총회가 열리고 마을회장 '유임'-'해임' 이라는 상반된 결정으로 마을 갈등을 갈수록 봉합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9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유치결정은 되돌릴 수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난 3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도 해군기지 유치 결정을 번복 할 수 없음을 밝힌 바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군기지) 유치결정은 지난 5월 14일 한 후 지나간 문제"라면서 "앞으로 과제는 제주도의 경제극대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라고 말해 유치 번복은 결코 있을 수 없음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갈수록 확산되는 갈등에 대해 " 찬성단체든 반대단체든 대화를 통해서 갈등 요인을 해결하는 게 과제"라면서 "부단한 대화로 갈등 해소를 과감하고도 계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화로 못 푸는 문제 없다. 그 분들도 제주발전을 위해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제주발전이라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로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역지사지 마음을 갖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해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금주에는 (해군기지 유치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감사도 마무리돼 결과가 온다"면서 "감사결과를 종합하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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