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올레 모습. 사진=서귀포시
하영올레 모습.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 ‘하영올레’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현재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의미한다. 균형 있는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 이미 지명도가 높은 관광지 외에 연간 방문객 기준 20만명 이하의 성장 가능성이 큰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사업이다.

지난해 7월 말 전면 개장한 ‘하영올레’는 서귀포시 원도심에 흩어져 있는 공원, 특화 거리, 전통시장, 문화 자원, 자연 경관 등 관광 자원을 연결한 도보 관광 상품이다. 총 22.8㎞ 길이,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3만 7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개장 두 달 만에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무엇보다 관광객 밀집도가 낮은 비대면 관광지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하영올레 모습. 사진=서귀포시
하영올레 모습. 사진=서귀포시

하영올레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지 진단과 컨설팅 ▲한국관광공사 채널, 해외지사 활용 홍보 ▲유력매체 활용 홍보 등 총 1억5000만 원 범위에서 홍보 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서귀포시는 이미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하영올레 걷기 운영주간 ▲플로깅, 식목행사, 꽃심기 체험 프로그램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기획한 상태다. 

이 밖에 하영올레 야간 조명을 개선하고, 코스 위험구간 정비, 이정표 보완 등 기반 시설도 관리할 방침이다. 4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대한민국 축제박람회에서 하영올레를 소개하는 등 대외 홍보 역시 강화한다.

홍기확 서귀포시 관광진흥팀장은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하영올레’의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 마케팅을 통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서귀포시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며 “한국관광공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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