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이사. ⓒ제주의소리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이사. ⓒ제주의소리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이사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에 몸담고 있는 현 이력을 앞세워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을 택했다.

부 전 대표는 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에 직접 참여하고, 혼돈의 늪에 빠진 제주를 대개혁을 통해 후세대들에게 물려줄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부 전 대표는 "소위 '여의도 정치'에 길들여진 생계형 직업 정치인 국회의원들과 오로지 대선 승리만을 등에 업어 도지사 권력을 노리는 탐욕과 기회주의에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진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기틀을 만들어 낼 각오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약 27년 전인 1995년 제주국제자유도시 구상을 직접 설계하고 2007년에는 제주자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할 수 있도록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며 "제주의 경쟁력이 될 비전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했던 옛 정치와 과감히 단절하고 빛바랜 정책을 훌훌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부 전 대표는 "저는 제주여성 선조들의 지혜와 정의로움, 강인한 정신력을 이어 나가고자 늘 노력해왔다. 여러 실패와 성공을 거듭해오며 수십년간 여러 분야에서의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민 대통합과 제주 대개혁을 추진해 제주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제·교육·문화·예술·해양관광 5개 권역 균형발전 로드맵 △세수 3조원 시대 연예산 10조원 시대 개막 △대대적 행정구조개편 △제주 제2공항 적극 추진 △신항만 건설과 연계한 구도심 지역 해양관광복합신도시 조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도 이관 △구도심권 대대적 재개발사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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