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법인대표 분리…창립 15주년 ‘우리는 걷는다 WE WALK’ 새 미션 선포

(사)제주올레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이사장과 법인대표 직제를 분리 운영키로 결정하면서 신임 대표이사에 안은주 상임이사가 취임했다. 

2007년 제주올레를 세운 뒤 지난 14년 동안 기존 이사장과 대표직을 겸직했던 서명숙 이사장은 대외 활동에 집중, 제주올레의 글로벌 위상과 외연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새롭게 취임하게 된 안은주 대표이사는 제주올레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제주올레는 오는 19일 제주올레 7코스에서 신임 안은주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미션인 ‘우리는 걷는다 WE WALK’를 선포할 계획이다.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기준에 맞춰 제주올레 이사진과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사무국 직원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는 새로운 미션에 대해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 길에서 치유와 위로를 받았던 수백만 올레꾼이 이웃과 자연 나아가 세계와 함께 걷는 제주올레를 만들어 더 나은 세상을 일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발걸음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민과 여행자가 조화로운 세상을 향해 함께 즐기며 위로가 되게끔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보존·공존·변화·즐거움·존중을 담아 놀멍 쉬멍 걸으멍 나누멍 꿈꾸멍 하다 보면 제주올레가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안은주 신임 대표이사는 시사저널, 시사IN 경제 과학 기자로 재직한 뒤 (사)제주올레 발족 초기인 2008년부터 제주올레에 합류해 기획실장과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서명숙 이사장과 함께 제주올레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