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루 사이 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56분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오후 7시 2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7분 만인 오후 7시 9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 오후 7시 16분께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건물 일부를 포함한 에어컨, 냉장고, 식자재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29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는 소각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3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야적장 인근을 지나던 A씨는 검은 연기가 치솟자 119에 신고했으며, 119는 오후 1시 28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중장비를 요청하는 등 노력 끝에 오후 4시 18분께 화재를 완전히 제압했다.
소방 초기 조사에 따르면 관계자는 “인근에서 작업 중 보온을 위해 드럼통에 폐자재를 모아두고 불을 피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꽃이 바람을 타고 야적장 폐기물에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후 9시 37분께 제주시 아라2동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관계자가 자체진화에 성공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오후 9시 40분께 현장에 도착, 안전조치를 진행했고 음식물 조리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추정했다.
이 불로 주방 일부와 업소용 가스레인지, 집기류 등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4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내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기초 조사를 토대로 각 사고 건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