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발한 ‘커피박 화분’에 구상나무 1950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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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지역주도형 과학기술 R&D사업’으로 개발한 ‘플라스틱 대체 커피박 화분’. 이 화분에 구상나무 1950그루를 심는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 제주 커피숍에서 버려지는 대량의 커피박을 자원화한 커피박화분에 구상나무 1950그루를 심는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커피판매점 증가율은 전국 1위로 10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으며, 매년 3709톤 가량의 커피박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지역주도형 과학기술 R&D사업’을 진행해 폐기되는 조릿대박으로부터 고함량의 섬유질을 정제한 후, 커피박과 혼합해 만드는 ‘플라스틱 대체 커피박 화분’을 개발한 바 있다.

한의약연구원은 이 화분에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기후변화로 고사하고 있는 구상나무 1950 그루를 심어 협력기관들과 함께 ‘SAVE JEJU’, ‘SAVE EARTH’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제주도는 청정제주의 브랜드를 지속하기 위해 소비중심 경제 체계에서 새로운 자원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도전 앞에 서있다”며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바탕으로 제주만의 자원순환 기술을 개발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노력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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