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운항 장점 살려...관광명소 탑승객에게 설명

제주항공이 20일부터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국내 유명 관광명소와 지형을 소개하는 '뷰티풀 코리아' 기내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김포노선인 경우 항공기 탑승시간이 50여분으로 탑승객들은 항공기 창문을 통해 대한민국 한반도 지형을 바라볼 뿐 정확한 안내 서비스는 받아보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고작해야 도착지 기상안내 뿐이었다.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기장과 승무원이 승객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지형을 설명해주는 '뷰티풀 코리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저고도로 운항해 창 밖의 자연경관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것으로 제주항공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고도 2만5000피트(7500m상공)에서 운항하는 반면, Q400기종인 제주항공은 1만7000~1만8000피트(5000~5500m 상공)에서 운항해 지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먼저 김포공항을 이륙하자 마자 한 눈에 보이는 63빌딩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대한 홍보가 기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제주공항에 도착하기 까지 볼 수 있는 서해대교, 내장산, 새만금간척지, 무등산, 상무대, 땅끝마을, 보길도, 그리고 추자도 등을 역사와 유래를 설명해 준다. 여기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곁들이게 된다.

또 야간에 김포공항에 착륙할 경우에는 탑승객들이 서울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도록 객실 내 조명을 완전 소등한다.

제주항공은 "뷰티풀코리아 서비스 자체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홍보하는 또 하나의 멋진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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