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제주 그랜드호텔서 사학행정관리자 연수회

㈔한국사립중.고등학교협의회(회장 김석주, 이하 사립중고협)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사학행정관리자 연수회를 개최, 사학관련법 개정에 결사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사립 초중고, 전문대, 대학교 행정관리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연수회는 지난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발표한 사학 관련법 개정안이 “전교조에서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수용했다”며 “또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일부 사학의 비리척결을 사립학교법 개정 이유로 내세워 건전하게 학생교육에 힘쓰는 대다수 사학 전체를 비리사학으로 매도한데 따른 강력한 항의로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25일 사학행정관리자 연수회 첫날에는 사립중고협 김하주 회장이 ‘사학의 현안과제’, 사립중고협 홍성대 명예회장의 ‘사학의 설립.경영의 권리주체,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갗란 주제로 강연한다.

연수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원영상 사학법인연합회 전 사무총장이 ‘교원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와 합리적 대응’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고, 이후 사학행정관리자 전원이 참석해 사학관련법 개정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사학에 대한 정부의 획일적인 규제와 통제로 인해 학교법인은 본질적인 자율성과 다양성을 잃은 채 학교경영자들의 명예와 사기가 끝없이 추락해 가는 참담한 현실을 목도해 왔다”며 “교육현장은 툭하면 교육을 팽개치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급진 교원단체와 시민단체의 무분별한 집단행동이 넘쳐나며, 학교는 이념교육과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립중고협은 “최근 정부 여당은 소위 ‘참여를 통한 민주화’란 미명하에 학교법인의 고유 권한인 인사재정권을 송두리째 앗아가려는 사학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어 사학은 최대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금의 사학법 개정 시도는 법인을 학교경영에서 영구히 소외시켜 사학을 무주공산으로 만들려는 급진 교원단체의 의도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간악한 사학 장악 음모를 온 국민에 알려 사학을 구하는데 싸워나갈 것”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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