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 결과...도내 학생 60% 방과후학교 참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실시한 방과후학교에 60% 정도가 참여했으며 초등학생의 선호과목은 음악과 컴퓨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2007년 방과후 학교 계획과 상반기 운영 결과 실적을 점검하고 2학기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올해 상반기 방과후 학교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초.중.고 총 181개교 모든 학교(100%)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참여 학생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이 57.5% (50,047명 중 28,784명), 중학생이 50.9%(25,667명 중 13,046명), 고등학생은 74%(20,936명 중 15,500명) 등 전체적으로 59.3%(총 96,650명 중 57,330명)가 참가, 2006년 51.8%에 비해 7.5%가 늘었다.

프로그램 내용별 운영 현황을 보면 초등학생은 음악〉컴퓨터〉영어〉체육 관련 순으로 많이 운영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영어〉수학〉국어 관련 순으로, 고등학교는 수학〉영어〉사회〉국어 순으로 교과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보육프로그램 운영은 22개교 26학급에 649명이 참가하고 있어 2006년도 7교 10개 학급 운영에 비하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이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 242명에게는 전액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외부강사 25명이 보육 프로그램 강사로 지도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수강료 지원을 위한 자유수강권 운영현황을 보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새터민가정 자녀, 보훈대상자 자녀, 시설수용 학생, 기타 저소득층 자녀에게 월 3만원의 범위 안에서 수강료를 지원한 결과, 6월말 현재 연인원 12,053명에게 약 3억원을 지원하였다.

대학과의 방과후 협약학교 운영으로 제주교대생 60명이 시내 초등학교 3개교에 발명교실, 수학교실, 영어교실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대학교사범대학생 28명이 5개 중.고등학교에 강사로 배치되어 392명을 대상으로 교과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른 수강료를 보면 초등학교 850개 강좌 중 205개, 중학교 333개 강좌 중 42개, 고등학교 666개 강좌 중 67개 강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별 평균 수강료는 월 3만원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구좌중앙교를 중심학교로 인접 3개교(한동교, 평대교, 송당교)가 공동 운영하는 농산어촌 학교군 구성학교의 경우 영어, 플룻, 바이올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버스를 공동으로 임대하여 학생으로 수송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신창교를 중심으로한 고산교, 저청교, 재릉교의 경우 학교가 제주시에서 먼거리에 위치한 관계로 강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공동으로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여 외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1학교 1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여 지원하고, 월 3만원의 자유수강권 지원을 2학기부터는 월 5만원의 범위 안에서 자유수강권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액을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담당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에서도 전체 수강료의 10%의 범위 안에서 전담인력 채용이 가능한 학교는 학생수에 관계없이 채용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공모에 따른 우수 프로그램 보급 및 온라인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여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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