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리 주민 '동의'...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 '매립부지 선정

추자면이 1년 동안 끌어오던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선정, 님비현상을 극복했다.

제주시 추자면은 23일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부지로 대서리 259번지 일원이 지역주민 합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중인 추자면 쓰레기매립장은 2008년말 매립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6년 6월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8곳의 후보지 중에 매립장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다.

하지만 시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상.하추자간의 갈등, 님비현상등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1여년 동안 지연됐었다.

하지만 그 동안 추자면사무소의 매립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 접촉과 대화 등 적극적인 행정력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수차례의 자발적인 회의를 통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매립부지를 대서리 지역으로 추천하기에 이른 것.

결국 대서리 주민들이 타 시설 견학과 회의를 통해 후포(목게)지역으로 선정.결정함으로써 추자면 최대의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준 마을회,노인회,어촌계,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역할과 추자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타 사례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매립부지가 선정됨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및주변지역지원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7일 추자면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입지 결정을 고시, 주민 공람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추자면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 공사는 내년 말까지 사업비 30억3천만원(국비15억원, 지방비 15억 3천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31,442㎡, 매립시설:3,300㎡을 30년간 사용할 계획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섬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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