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자 의원 공동대표로 선출돼…'법 제정 탄력 전망'

▲ 장애인이동보장법 제정추진 국회의원모임 결성 기자회견이 2일 오전 국회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사진제공=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장벽없는 세상, 차별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장애인이동권연대 등의 오랜 투쟁이 결실을 맺게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9시30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장애인 등의 이동보장법’ 제정추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이 각당 59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성식 가져 법안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장애인 이동보호법’을 대표 발의한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을 비롯, 열린우리당 장향숙, 한나라당 정화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현애자 의원은 모임결성 기자회견에서 “50여명의 의원이 참여 속에서 ‘장애인이동보정법 제정추진 국회의원모임’은 입법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입법이 완료될 때까지 언제나 열린 모임으로서 더 많은 의원들의 성원과 참여를 보장하며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장애인이동보장법 제정은 장애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제약했던 현행 교통수단과 시설을 개선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지난 2001년 오이도역과 발산역에서 장애인들이 추락해 사망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철산역에서 장애인이 선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장애인이동보장법 제정은 더 이상ㄷ 늦출 수 없는 과제임을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이동보장법 제정을 위한 모임은 결성을 시작으로 3일에는 국회에서 ‘버스를 탑시다’라는 영화를 상영하고, 오는 18일에는 ‘장애인이동보장 정책 국회의원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저상버스 도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공장인 대우자동차와 현대자동차를 방문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애인이동보장법 국회의원모임에는 제주출신으로 현애자 의원외에 열린우리당 강창일ㆍ김재윤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이동보장법 국회의원모임 참여 의원 명단

강창일, 권선택, 김명자, 김선미, 김재윤, 김춘진, 노현송, 박찬석, 박홍수, 백원우, 복기왕, 심재덕, 안민석, 안영근, 유승희, 유필우, 이경숙, 이시종, 이화영, 이철우, 임종인, 장경수, 장향숙, 최재천, 홍미영 (열린우리당 25명)

고진화, 김영숙, 나경원, 박재완, 안명옥, 엄호성, 이계경, 이계진, 이인기, 정두언, 정화원, 진수희   (한나라당 12명)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조승수,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 민주노동당 10명)

김종인,김홍일,김효석,이낙연,이상렬,이승희,이정일,손봉숙,한화갑  (민주당 9명)

정몽준, 최인기 (무소속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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