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2채 침몰∙환해장성 파손…예상보다 피해는 크지 않아

제18호 태풍 ‘송다(SONGDA)’가 7일 낮12시 현재 제주도를 벗어나고 있으며, 오후3시경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송다’는 강한 바람으로 제주도 곳곳에 피해를 남기기도 했으나 당초 우려했던 것 보다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은 채 낮12시 현재 제주도를 빠져나가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송다’는 7일 오전8시 현재 성산포 남동쪽 약 250km부근 해상에서 매시 35km 속도로 북동진 하면서 제주도를 벗어나고 있다.

대풍 ‘송다’로 인해 제주지역은 이 시간 현재 10~10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도는 어리목 96.0㎜, 유수암 49.5㎜, 성판악 48.0㎜, 오등 40.0㎜, 성산포 21.5㎜, 한림 18.0㎜, 우도 10.0㎜의 비가 내렸다.

‘송다’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2.6㎜의 강풍으로 제주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혔다.
지역별도는  제주 16.8m, 서귀포 30.5m, 성산포 22.0m, 우도 26.6m, 고산 32.6m, 마라도 30.3m, 가파도 24.9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닥쳤다.

이로 인해 7일 오전9시 현재 안덕면 대평항에 정박중이던 천봉호1호(2.9톤)와 마라호(1톤)이 반파돼 침몰되거나 파손됐으며, 성산읍 시흥리 포구 석축호안 70m가 유실됐다.

또 제주도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성산읍 신산리 환해장성 15m가 도로변으로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구좌읍 평대리 동동에서는 염분이 전선에 달라붙으면서 애자가 파손돼 이 일대 20여가구에 6일 밤8시45분부터 10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 서귀포시 동홍동 동홍교회 지붕에 설치돼 있던 십자가 철탑이 강한 바람에 꺾이면서 교회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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