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본격 돌입, 개천절만 36개교... 맞벌이 부부 부담 덜고, 참여 유도
맑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운동장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형형색색의 오색 깃발들이 펼쳐지는 '가을 운동회'는 여전히 어린학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행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106개교를 대상으로 가을 운동회 개최현황을 파악한 결과, 올 봄에 실시한 7개교를 제외한 99개교에서 이번 주부터 가을 운동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9월 12일 하귀교가 도내 교 중 맨 처음으로 가을 운동회를 개최한데 이어 13일 신창교와 물메교, 15일 제주동교가 가을 운동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가을 운동회 시즌에 들어갔다.
특히 공휴일인 개천절(10월 3일)에 운동회를 개최하는 초등학교가 남광교를 비롯한 36개교로 몰리는가 하면 주5일제에 맞춰 토요일에 운동회를 개최하는 학교도 7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에서 맞벌이 부부 등 직장 및 생업문제로 자녀들과 함께 운동회에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운동회에 참가해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운동회 일자를 학교운영위원회와 논의하는 등 다소 변화하는 세태를 보여주고 있다.
양김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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