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을 운송할 업체에 대한 입찰이 무산, 입찰이 재공고 된다.

㈔제주감귤협의회와 제주농협은 14일 긴급 조합장회의를 열고 지난 12~13일 무산된 감귤운송대행계약 입찰에 대해 재공고 입찰을 통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조합장들은 "운송주선사협회에서는 회원사들의 과당경쟁에서 빚어지는 결과를 농협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성숙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운송계약 및 질서가 새롭게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운송주선사협회가 요구하는 제한적 최저가 방식으로 운송업체를 선정할 경우 이에 불만을 품는 일부업체들이 불합리성을 제기할 경우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합장들은 감귤운송대행계약 입찰을 재공고하고 서귀포시 관내 농협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제주시 관내 농협은 20일 오전 10시 입찰등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17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제주시는 18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해당 농협별로 입찰등록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