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도 제주 수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일동은 20일 태풍 ‘나리’로 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돕기 위해 2억원 상당의 생활용품세트을 전달키로 했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을 통해 전달되는 이번 생활용품은 수재민들이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애경이 추석시즌을 겨냥해 제작한 추석선물용세트를 우선적으로 수재민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제주도민과 수해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특히 다가온 추석을 맞아 추석선물용 생활용품세트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해지원 물품은 20일중 전남 목포항으로 이동한 후 화물선을 통해 21일 새벽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애경과 제주도는 제주항공을 함께 운영하는 사업적 파트너일 뿐 아니라 이번에 제주도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게된 것에 대해 장영신 회장을 비롯한 애경그룹 임직원 모두가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항공(www.jejuair.net 대표이사 주상길)은 사상 초유의 폭풍우를 몰고 와 온 섬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낸 제11호 태풍 ‘나리’ 피해 현장 복구에 동참했다.
제주항공은 20일 임직원 등 모두 30여명이 참여하는 봉사단을 조직, 피해 복구 활동을 벌였다.

봉사단이 이날 찾은 곳은 제주시 내도동 소재 아동복지시설 제주보육원. 언제나 그렇지만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절실해지는 추석을 앞둔 이곳에도 무심한 수마의 할큄은 그냥 비껴가지 않았다.

제주보육원은 이번 태풍 당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며 울타리가 무너지고, 어린이들이 지내는 숙소와 식당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어린이들이 다치는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봉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흙탕물에 잠겼던 아이들의 옷가지를 세탁하고, 흙을 퍼내고, 무너진 울타리를 정비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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