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당근90% 감자50% 피해, 반면 월동 무 파종집중 우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4일 전망 발표

제11호 태풍 '나리' 영향으로 제주도 등 남부지방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아 감자와 당근 값이 크게 오르고 월동 무는 과잉생산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 주생산 채소류인 겨울당근의 경우 전체 파종 면적의 80~90%가 유실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어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당근은 본격적인 출하기인 내년 2~4월에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1월 경 수확이 시작되는 제주 가을감자 역시 전체 재배면적의 50% 정도가 침수 또는 유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도사돼 역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제주지역 월동 무의 경우는 감자나 당근 농사를 포기한 농가에서 월동 무를 집중적으로 파종할 가능성이 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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