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소재 '동진 팜'

도내 최초로 흑돼지 전문 종돈장이 서귀포시에 들어섰다.

동진 팜(대표 손종석)은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 907㎡ 규모의 축사 3동을 시설하고 지난 11일 흑돼지 전문 종돈장으로 등록했다.

   
 
 
제주 토종 흑돼지는 번식률과 성장률에서 단점을 보여왔는데 동진 팜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버크셔 종돈(7개월령)을 도입, 제주 토종돼지와 교잡 후 번식에 활용할 계획이다.

버크셔 종돈과 제주 토종돼지 사이에서 생산된 돼지는 인근 농가에 분양돼 비육용 돼지를 생산하는 어미도지로 활용된다.

손종석 대표는 "흑돼지 종돈 판매시 일반 종돈보다 5만~10만원정도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흑돼지 전문 종돈장이 생김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흑돼지 사육농가에서는 주로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제주 토종 흑돼지를 분양받아 비육용 돼지를 생산해 왔다.

한편 서귀포시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흑돼지 전문 종돈장이 생김에 따라 현무암의 블랙칼라에 제주 전통 화장실인 '통시'돼지의 이미지를 가미한 지역특색 상품 개발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FTA 축산물 전면 수입개방에 대비해 축산물의 차별화를 도모, 양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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