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지원책 마련’ 답변

▲ 김우남 의원이 1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양식장 사진을 보여주며 허상만 농림장관에게 제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14일 지난 11~12일 시간당 최고 110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1만8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제주도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 출석, "정부가 제주도의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도내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제주출신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의 질의에 "피해상황 파악 후 관련부서를 통해 적절한 지원책을 수립하도록 지시 하겠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또 김 의원에게 제주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우남 의원(제주시· 북제주군 을)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상만 농림부 장관에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빠른 시일내에 효과적인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북군과 남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농수산위 위원들과 농림부장관 등이 직접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피해를 입은 밭작물에 대한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이날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당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고, 천 원내대표로부터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현재 제주도의 재정상황으로는 피해복구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북군과 남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농림부와 해수부 등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북제주군 구좌.조천읍 지역에서 ‘복구활동과 조사활동’을 벌였고, 14일 오전 국회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과 농림부.해양수산부 등 행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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