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금주 중 공개모집 착수…“400억원 CEO 임용대상은 누구?”

제주도가 13일자로 면직 처리된 서철건 전 제주지방개발공사 사장 후임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또 후임 개발공사 사장은 김태환 지사의 당초 공약대로 인사청문회를 거치 예정이어서 어떤 예비후보들이 참여하고, 또 누가 인사청문회의 관문을 통과해 연간 매출 400억원으로 도내 최대 기업의 CEO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개발공사 후임을 임명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 초에는 개발공사 사장 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다.  제주도가 대주주로 출자한 공기업이자 도의 지도 감독을 받도록 공기업법상 규정돼 있는 개발공사의 사장 임명권한은 제주도지사가 갖고 있다.

제주도는 개발공사 사장 공모를 위해 금주 중으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은 총 7명으로 공사 규정상 제주도에서 2명을 추천하며 도의회 2명, 그리고 개발공사에서 3명을 추천하게 된다.

제주도는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는 즉시 첫 회의를 소집해 전국을 대상으로 사장을 공모할 방침이다.

사장추천위원회는 공모된 예비후보자 중 2명을 김태환 지사에게 추천하며, 지사는 이 중 1명을 임용후보자로 개발공사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김태환 지사는 당초 자신이 도지사 후보시절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개발공사 사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 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후임 개발공사 사장은 금주내로 공개모집해서 투명성 있게 확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인사청문회는 도민들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발공사 사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개발공사인사청문위원회는 정무부지사와 제주발전연구원장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각계 전문가그룹에서 청문위원을 구성하며, 이들로 하여금 사장 임용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또 청문위가 임용후보자에 대한 임용을 동의할 경우 지사는 후보자를 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개발공사사장은 공개모집과 사장추천위원회의 사전심의, 그리고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감안할 경우 10월 하순에 가서야 임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