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시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아라지구 고도제한 문제도 해결

김영훈 제주시장이 “10여년간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병문천 복개와 장학금 문제를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해다.

김영훈 시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비 행정가 출신으로 시장에 취임해 굉장히 낯설고, 모자란 부분이 많았지만 지난 100일동안 그런 과정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며 “이 모든 것은 제가 잘한 것이 아니라 시청 1600여명 직원들의 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공을 넘겼다.

공약이행과 관련해서도 김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제 공약보다는 전임 시장의 공약을 우선 이행하겠다”며 “이행 가능한 단기 공약과 중장기 공약을 나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양여금이 없어지기 때문에 150억원의 세수결함이 생기고, 균특회계가 광역 중심이기 때문에 재원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 순위를 둬 사업을 시행하고, 사회단체 보조금도 과감히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역점사업으로 병문천 복개와 장학금 문제, 그리고 아라지구 고도제한 문제 등도 올해 내에 반드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시와 범양건영㈜은 지난 1990년 탑동매립사업 개발이익 환원 차원에서 2058m의 병문천복개사업을 시행하고, 장학금도 20억원을 내놓기로 협약서를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범양측은 병문천복개사업중 208m를 남겨놓았고, 장학금 20억원도 제주시에 출현하지 않아 각종 민원이 제기됐었다.

김 시장은 “10여년간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병문천 복개와 장학금 문제를 풀기 위해 15일 범양건영㈜ 회장과 만날 예정”이라며 “이날 면담에서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제주시는 범양의 탑동매립지 1000여평(약 20억원대)에 대해 근저당을 설정해 놓고 있고 있지만, 협약서대로 100% 이행하는 것에 대해 자신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회장 면담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아라지구 고도제한 문제에 대해서도 “항공법 등 관련 법규를 검토하고 있다”며 “건교부와 협의하에 고도제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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