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해 679가구가 연탄사용...지난해보다 22가구 더 늘어나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고유가 행진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제주시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시내 연탄 사용 가구수를 보면 2004년 248가구에서 2005년 327가구로 대폭 증가했고, 북제주군이 제주시로 통합된 지난해에도 657가구에서 올해 679가구로 약22가구가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름값 증가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경제적인 부담을 느낀 서민층에서 연탄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연탄 생산 공장이 지난 2004년 폐업(제주연료)함에 따라 경주지역의 (주)경동홀딩스에서 19공탄 연탄을 들여오고 있고, 제주시내 연탄판매업소는 6군데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안정적인 연탄수급을 위해 공장에서 제주지역 보관창고까지 수송하는데 소요되는 연탄한장 당 340원의 수송비용을 운송업체측에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9kg 19공탄 한 장당 660원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연탄은 매일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점과 연탄재 처리 등의 불편사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고유가 행진이 멈추지 않는 한 연탄사용은 매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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