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평생학습축제 이틀째…각종 공연, 체험행사 다양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

제주남교 3학년인 현희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찾은 평생학습축제장 곳곳에서의 체험이 마냥 신난다.

10시에 행사장을 찾았다는 현희와 친구들은 해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사물놀이, 전통무용 등을 감상하며 공연에 대한 자체 평을 한다.

▲ ⓒ제주의소리
11시30분, 전통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안동 전통혼례 재현이 시작될 무렵 전통혼례를 본 적 없는 현희와 친구들은 선생님과 약속한 시간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전통혼례 시연은 실제 제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가 재현에 참여했다.

기러기를 신부집에 가져가고 신부를 맞이해 식을 거행하기 전 콩을 깔아놓은 곳을 걸어야 하는 신랑.

신랑이 걷는 길목에 콩을 깔아놓는 이유는 콩을 밟고 넘어졌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지, 다리에 장애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전통혼례 재현이 진행되는 동안 처음 보는 풍경에서인지 아이들의 눈은 시연자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고정됐다.

▲ 안동전통혼례 재현.ⓒ제주의소리
공연장을 빠져 나와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았다.

화재시 연기가 자욱한 곳을 통과하는 농연체험, 건물 천장에서 자동으로 분사되는 물 속을 통과하는 살수체험, 소화기로 불을 끄는 소화기체험, 미니소방차를 활용한 방수체험 및 영상교육, 구호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해보는 응급처치체험 등 다양한 소방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다.

마네킹을 상대로 응급처치체험을 마친 본 김기훈 어린이(인화교 5)는 "실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인공호흡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비록 체험 시간은 짧지만 다양한 소방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고 교육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일단 여러 상황에 대한 체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직접 참여해 봄으로써 실제 상황에서도 대처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소방체험.ⓒ제주의소리
소방체험은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탑동해변공연장 옆에서 실시된다.

22일 남은 일정으로는 탑동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별빛축제, 오후 5시부터 만화축제 코스튬플레이 경연대회, 오후 7시부터 지역인라인스케이팅대회가 열리고 해변공연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한·일 평생학습인 교류의 밤, 오후 7시부터 자전거탄풍경·안치환의 공연이 이어진다.

23일의 주요일정은 해양체험, 오름기행, 문화역사기행, 장애체험, 각설이공연, 전국평생학습인합창경연대회 등이 있다.

문의=제3회 전국평생학습축제추진상황실 750-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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