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삼보일배 행진 참여 “제주정치권 적극 개입해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7일 오전 11시 제주시청부터 제주칼호텔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며 고용보장 없는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진보당.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7일 오전 11시 제주시청부터 제주칼호텔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며 고용보장 없는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진보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아라동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양영수 진보당 예비후보는 제주칼호텔 노동자 삼보일배에 동참, 도민사회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7일 오전 11시 제주시청부터 제주칼호텔까지 고용보장 없는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노동자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양 예비후보는 “한진칼네트워크는 제주칼호텔 폐업을 통보하고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진그룹은 지난 40년간 제주 노선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이익을 챙겨왔고, 호텔, 목장, 비행장 등 제주 자연과 환경을 기반으로 몸집을 불려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진그룹은 제주로부터 혜택을 받았고, 제주사회에 빚을 지고 있다. 하지만 도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도를 넘었다”며 “아시아나항공인수에는 고용을 보장하겠다면서, 제주칼호텔은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 매각, 희망퇴직, 정리해고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진그룹은 고용보장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칼호텔 노동조합이 제시하는 대안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는 태도는 한진그룹이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도민사회 역시 불통 폐업 매각, 정리해고 진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다 챙긴 한진그룹이 노동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대량해고하는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제주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도내 정치인들은 칼호텔 농성장에 들러 노동자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 예비후보는 “지방선거 기간 모든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들이 칼호텔 사태에 대해 입장을 낼 것을 촉구한다”며 “다시는 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기업이 사회적 윤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제주정치권이 제주칼호텔 사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보일배에 참여한 전국동시지방선거 진보당 양영수 제주시 아라동 예비후보. 사진=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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