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림반-다랑쉬굴-세화리-산전에서 3월부터 6월까지 개최

(사)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오는 19일부터 6월 5일까지 29회 4.3예술축전을 찾아가는 현장예술제로 개최한다. 오림반예술제, 다랑쉬굴예술제, 세화리예술제, 산전예술제 등 네 번의 예술전과 4.3예술아카이브전으로 진행된다.

올해 4.3예술축전 슬로건은 ‘말이 되지 못한 기억’.

4월의 봄이 와도, 여전히 겨울에 갇혀 있는 목소리들, 그 함성의 기억을 예술의 이름으로 함께한다는 의미다.

현장예술제는 직접 찾아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순례 프로그램에는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행사는 영상으로 제작돼 제주민예총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된다.

주요 예술제 내용은 다음과 같다.

3월 19일(토) 오림반예술제 ‘결기’

오림반은 4.3 초기 무장대들이 훈련을 받았던 곳 중 하나다. 4·3 당시 산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숨어있는 말이 됐다. 그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그들이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미래는 무엇일까? 70여년이 지난 지금 말이 되지 못한 기억을 끄집어 낸다.

4월 9일(토) 다랑쉬굴예술제 ‘봉인’

다랑쉬굴의 비극이 1992년에 밝혀졌어도 그곳의 희생자는 봉분조차 쓰지 못했다. 2022년, 다랑귀굴 발굴 30주년을 맞아 죽음을 지워냈던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다시 기억하기 위해 예술제와 잃어버린마을 다랑쉬 순례를 진행한다.

5월 14일(토) 세화리예술제 ‘항쟁’

2022년, 해녀항쟁 9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가치를 되짚고 돌아볼 수 있는 예술제와 순례가 진행된다.

6월 5일(일) 산전예술제 ‘기억’

산에 올랐던 산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덕구 산전으로 알려진 북받친밭에서 진행한다.

8월~9월 4.3예술 아카이브전

4.3예술과 함께 이어져온 제주사회예술의 단편들을 둘러볼 수 있는 ‘제주사회예술 기록전’을 포지션민제주에서 연다. 

문의=(사)제주민예총(064-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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