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2023학년도 제주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1일 확정‧공고했다.

이번 입학전형에 눈길을 모으는 점은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에 '상피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부모(부 또는 모)가 재직 중인 학교에 해당 자녀가 입학하지 않도록 했다.

2023학년도 고입전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기 모집 고등학교와 후기 모집 고등학교로 나눠 학생을 선발한다.

전기 모집 학교는 제주과학고와 일반고의 특수목적학과인 남녕고 체육과, 애월과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이며. 특성화고 등이 있다.

후기 모집학교는 제주시 평준화 일반계고이며, 비평준화 일반계고인 제주외고, 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대정고 등이다. 

202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www.jje.go.kr)에 탑재됐으며, 2023학년도 고입전형 세부계획은 9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가장 큰 변경사항은 함덕고(음악과) 전형일자 조정이다.  함덕고 음악과의 전형은 5월9일 실시할 예정이다. 타시도 예술고와 전형 일시를 맞춰 졸업예정자의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다.

상피제 관련 내용도 추가됐다. 평준화 일반고인 경우 부 또는 모의 재직교에 배정하지 않고, 학교장 전형학교에 부 또는 모가 재직 중일 경우 지원할 수 없게 했다.

다만 부모가 전보 예정인 경우엔 지원이 가능하고 진로 선택으로 인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 심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 

제주꿈끼이음123교육과정 이수 학생에 대한 성적 반영내용, 남녕고와 대정여고에 특수학급 1학급이 추가로 배치됐고, 비교과 봉사활동 점수도 조정됐다. 

장은경 도교육청 장학관은 “학생 소질에 맞는 고른 고교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진로 맞춤형 진학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