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선, 지니서, 안정주·전소정, Agnese Gialotto(이탈리아), Andy Hughes(영국) 총 6명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전경. ⓒHyundai Card and ONE O ONE.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제주도 위탁 운영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이하 가파도 AiR)‘ 입주 작가를 선정,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가파도 AiR 입주 작가로는 ▲국내 △김유선 △지니서 △안정주·전소정 ▲해외 △Agnese Gialotto(이탈리아) △Andy Hughes(영국) 등 6명이 선정됐다.

가파도 AiR 입주 작가 선정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 뉴욕 현대 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MMCA), 원오원 아키텍츠(ONE O ONE Architects) 자문위원들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2018년부터 시각 예술가뿐 아니라 문학, 건축, 영화 등 예술계 전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작가 30여 명에게 레지던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제주 출신의 김유선 작가는 2003년부터 타슈켄트, 호놀룰루, 노르웨이,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무지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자개 작업을 자신과 타인에게 치유와 위로라는 실천적 영역으로 확장 시켜왔다.

지니서 작가는 드로잉, 페인팅, 조각과 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념비적인 규모의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갤러리 바톤, 호림아트센터,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유선, 지니서, 안정주&전소정, Agnese Galiotto, Andy Hughes.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안정주·정소정 작가 팀은 프로젝트 콜렉티브를 구성, 활동했으며, 때로는 밴드의 형식을 통해 음악과 시각 언어 사이 모종의 정치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등 다양한 시각으로 특유의 실험적인 프로젝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Agnese Galiotto는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지난해 FID 마르세유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MED IN DOC / MARITIMA TV’ 상을 수상했다. 프레스코 화법과 영화적 요소에 집중하며 인간 정체성과 자연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런던 왕립 미술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한 Andy Hughes는 해양보존과 해양 보호에 힘쓰는 많은 NGO를 지원, 협력하며 사진과 환경운동을 지속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집중해 온 그의 작품은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 가디언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 및 인쇄 매체에 소개됐다.

가파도 AiR는 기획전을 비롯한 특별전, 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 참여 기회와 함께 전문가 매칭을 통한 비평프로그램, 대중에게 공개되는 오픈스튜디오,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연계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 작가의 창작 활동은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오픈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문화교류가 힘든 상황에서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가파도 AiR가 국제 레지던시로서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예술가들의 창작 허브이자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제주문화예술재단 미래문화팀 가파도 AiR 담당자 064-794-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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