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오름 탐방객과 패러글라이딩 이용객이 많이 찾는 월랑봉(다랑쉬오름)의 복구사업이 마무리 됐다.

북제주군은 30일 사업비 4000만원을 투자해 월랑봉 북측 능선 430m 훼손지를 자연 친화적 복구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월랑봉은 주변 환경이 우수해 정상주변에서 크고 작은 기생화산과 성산일출봉, 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어 오름 탐방객과 패러글라이딩 이용객이 많이 찾는데 이로 인해 오름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북군은 훼손지에 론생토낭쌓기(식양토를 녹화마대속에 넣고 훼손지에 쌓아 식물 종자가 발아되어 자연피복이 되도록 하는 공법), 억새 식재, 휀스설치 등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복구사업을 마무리했다.

북군은 오름보전 및 오름경관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사도가 심하지 않고 경관에도 지장이 없는 월랑봉 동쪽코스에 등산로를 개설,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북제주군은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둔지봉을 비롯한 7개의 오름훼손지 14ha에 사업비 6억9300만원을 투자해 복구공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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