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 출범…오는 16~30일 우당도서관 ‘모다드렁 책방이야기’ 전시 개최

제주 마을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는 동네 책방들이 모여 전시를 개최한다. 

지속가능한 동네 책방 운영 방법을 찾고 독서와 책방 문화를 형성키 위해 동네 책방들이 뭉친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대표 손세실리아)’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우당도서관에서 ‘모다드렁 책방이야기’ 전시를 연다.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는 기존 제주시동네책방네트워크 회원책방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다 서귀포시 동네 책방들이 합류하며 지난 1일 첫 총회를 개최, 출범하게 됐다.

출범 첫 행사로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는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함께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제주시 우당도서관과 함께 전시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우당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책방 18곳의 책방지기들이 엄선한 각 책방의 큐레이션 전시가 열린다. 

오는 23일부터는 ‘제주에는 왜 동네책방이 많은가(제주풀무질)’를 시작으로 책방지기 10인의 강연이 펼쳐진다.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는 문화도시 책방축제인 ‘책섬[썸ː]’을 통해 책을 매개로 한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더불어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꾸준히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해온 바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는 우당도서관 문지훈 사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서관에서 전국적으로 세 번째 가장 많은 책방이 있는 제주 책방만의 특색을 많은 도민에게 알리고 책방지기만의 독특한 큐레이션을 통해 책을 보는 안목과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실리아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 대표는 “제주는 마을마다 책방이 있고, 수많은 관광객이 제주만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책방을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책방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알리고 책이 우리의 일상에서 좀 더 가까워질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는 마을 단위 책방들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도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롭고 특색있는 프로젝트를 이어나가 건강한 책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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