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극단보라, 오는 23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서 공연 개최

청년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연극이 제주에서 공연된다. 

청년극단보라는 오는 23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2015년 극단 가람 발표작 ‘어제도 오늘도 어쩌면 내일도’ 공연을 연다. 

주인공 나사연 역은 강민주, 취재기자 역은 권미리, 분식집 주인 역은 김채현 등이다. 스태프는 최우진 연출, 이상용 극작, 전승규 무대감독, 고재영 조명감독, 부요한 음향감독 등이다. 

연극은 주인공 나사연은 사회초년생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가지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해고되면서 시작된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분식집을 찾아 라면을 먹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못마땅한 분식집 주인과 부유한 집안의 대학생들은 사연에게 핍박을 주기 시작한다. 

핍박을 받던 사연은 이성의 끈을 놓고 비정규직의 억울한 사연을 토해내며 소란을 피우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기자가 출동하며 어느새 소란이 커져 인질극으로 변하는 데 이른다. 

이를 취재하러 온 우선순 기자는 특종을 잡기 위해 무작정 분식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나사연의 사연을 통해 비정규직의 문제를 듣게 된다.

비정규직의 애환이 녹아있는 이번 공연은 청년 비정규직의 실황을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된다. 비정규직이라는 이름표가 목을 졸라오는 갑갑한 상황의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한다.

오는 23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KTNG와 제주도, 제주메세나협회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청소년·예술인 1만 원이다.

문의 = 010-4587-7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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