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에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이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인 고(故)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이 세워진다.
18일 ‘프레디 머큐리 공인 동상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제주시 애월읍 한 사유지 해안가 언덕에 프레디 머큐리 기념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프레디 머큐리 공인 동상이 세워지는 건 스위스 몽트뢰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동상 건립은 네이버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다음카카오 ‘퀸 포에버(Queen Forever)’ 팬클럽 회원들과 동상 유치위원장인 백순엽 씨 등이 8년 여 간 준비한 끝에 이뤄졌다.
위원회 측은 2019년 1월 퀸 내한 공연 당시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매니저 필심스 등과 만나 사전 제작된 동상 모형을 선보였고, 이에 퀸 측이 만족해하며 동상 설립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동상은 제주 해안의 특성을 고려해 해풍과 염분에 강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프레디 머큐리의 키인 177cm 크기로 제작된 동상은 한 손을 든 채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표현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동상 모형을 보며 “한국 친구들이 놀랍고 아름답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에 동상이 세워진다니 더욱 기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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