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대학교 앞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제주 한라대학교 앞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자의 횡단 시간이 단축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대각선 횡단보도'가 도내 추가 설치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현재 진행중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안전보행로' 사업과 함께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 내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부여함으로써 보행자의 횡단시간이 단축되고, 교차로 내 모든 차량을 일시 정지시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시설물이다.

오는 7월 12일부터 교차로 우회전시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를 위한 일시정지 의무화 법률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결과 도로 건너편 상가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하며, 주변 주거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통행이 많은 한라대학교 입구 교차로를 시작으로 주거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서귀포 동홍동, 삼화초교 인근 교차로에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현재 도내 운영 중인 대각선횡단보도는 기존 운영되고 있던 4개 교차로 제원사거리, 한라초, 탑동사거리, 서귀북초를 포함 총 7곳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내 유관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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