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1일, 7월 22일부터 23일 개최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제주(대표 장광열)는 생태즉흥을 내세운 일곱 번째 제주국제즉흥춤축제(Jimpro/Jeju International Improvisation Dance Festival)를 5월과 7월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해변, 예술공간 이아, 콜라주플라츠, 서귀포 해안가 등지에서 열리는 올해 제주국제즉흥춤축제는 2016년~2021년에 이어 제주의 자연환경과 함께 하는 생태 즉흥 춤 공연으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제 협업 즉흥 공연과 서귀포 해안에서 펼쳐지는 수중즉흥 공연, 함덕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굿모닝 즉흥’과 ‘어둠속에서 즐기는 해변 즉흥공연’ 등이 마련됐다. 

더불어 ‘라벨의 ‘볼레로’가 즉흥춤과 만나면’, 자연과 함께 하는 즉흥 워크숍 등 새롭게 시도되는 프로그램들이 대폭 늘어났다. 

수중즉흥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으로 관객들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댄서들이 물속에서 추는 즉흥 춤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제주돌문화공원과 하늘연못에서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태 즉흥 공연이 열리며, 애월읍 상가리 마을에 있는 문화곳간에서는 이브닝 즉흥공연과 국제협업 작업이 선보여진다.

공연은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미국, 모로코의 즉흥 아티스트와 서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등 6개국 5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한다. 또 생활 속에서 즉흥을 즐기는 도민, 서울주민들로 이루어진 즉흥 마니아 등 100여 명도 함께한다.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13명의 무용가와 연주가들이 출연하는 국제협업 즉흥 공연 ‘동서양 음악과 춤이 제주의 자연과 만나면’도 열린다. 

네덜란드에서는 Julyen Hamilton, Miri Lee, Oene van Geel(비올라)가, 대한민국에서는 남정호, 양승희, 김요셉, 홍지현, 박유라, 김지혜(장구), 김보라(소리), 기은주, 안지석, 신은오(소리), Sbitar Omar 등이 참여한다. 

TanztheatreOne 예술감독인 김원과 춤의학교 최보결 대표, 전문 무용단체 COMPANY SIGA와 스페인의 Miguel Camarero, 미국의 Cyrus Khambatta, 중견 무용가 강미희, 신은주, 제주극장 등도 공식 초청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18일 국제 협업 레지던시 작업으로 시작되는 올해 축제는 해외 참여 아티스트가 늘어나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 중 5월 20일과 21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강태환)가 후원하고 제주돌문화공원사업단(단장 문병혁)이 주최하는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의 한 축으로 이뤄진다.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장광열(무용평론가, 숙명여대 무용과 겸임교수)은 “최근들어 즉흥은 전 세계적으로 무용 전문가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주국제즉흥축제는 처음부터 생태 즉흥 공연으로 특화, 차별성을 살리고 있다”며 “서울, 부산과 달리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즉흥 공연으로 특화되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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