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6.1지방선거 출마자 중 농지 보유자에게 농지 소유와 사용실태를 질의했지만, 약 75%가 응답하지 않았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등기부등본상 농지를 소유한 후보자 45명에게 사용실태 등을 질의한 결과 단 11명만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응답률은 약 24.4%다. 

농지 소유자는 ▲제주도지사(기호순) 오영훈, 허향진, 박찬식 후보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기호순) 부상일, 김우남 후보 등이다.

또 ▲제주도의원(교육의원 포함 무순) 고재옥, 강철호, 정민구, 고용호, 하성용, 이상봉, 양용만, 원화자, 김정임, 김장영, 김철웅, 고태민, 박은경, 김경학, 현길호, 김승준, 김원찬, 강상수, 이정엽, 임정은, 현정화, 이윤명, 양병우, 송영훈, 김승훈, 강하영, 강동우, 김창식, 오승식, 강권식, 정이운, 윤용팔, 김황국, 고경남, 홍인숙, 강경흠, 신창근, 양영식, 강철남, 고민수 후보 등이다. 

이들 중 응답자는 허향진(농자재 구입내역), 박찬식(임대차계약서), 고재옥(농자재 구입내역), 강철호(농자재 구입내역), 정민구(임대차계약서), 고용호(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하성용(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이상봉(임대차계약서), 양용만(농자재 구입내역), 원화자(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김정임(농자재 구입내역,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내역) 등 11명 뿐이다.

이들은 농자재 구입내역이나 재해보험 가입내역, 임대차계약서 등으로 농지 사용실태 등을 증명했다. 

낮은 응답률에 대해 전농 제주도연맹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농지는 제주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다. 중요하기에 공직 출마자들은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응답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선거가 끝나도 당선자 등을 대상으로 농지 사용 실태 현황을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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