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아라동 갑 선거구 양영수 후보를 앞세워 현은정, 송경남 비례대표 후보까지 의회 입성을 목표했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진보당이 유권자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6.1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아라동 갑 지역구 양 후보를 지지해주신 주민들과 도민들께서 진보당 제주도당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울산동구청장,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17명 등 총 21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제주지역에서는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든 양영수 후보는 아라동 갑 지역구에서 3위로 낙선했지만, 거대 양당 사이 진보정당의 열세를 딛고 2116명, 22.10%의 표를 가져오며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전국적인 당선자 배출로 진보당은 대안 정당으로써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제주에서는 지역구와 광역비례 모두 도의회 진입 실패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좀 더 도민들 곁에 다가서지 못한 결과”라면서 “정치개혁과 진보진영 단결이라는 도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못한 결과”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또 “진보당이 기득권 양당의 견고한 벽을 넘어보고자 했던 도전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라면서 “그럼에도 진보당 제주도당은 택배비 인하를 위한 조례제정과 진보 대통합이라는 약속을 잊지 않고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척박한 현실을 딛고 희망의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큰 결심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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