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7월부터 4박5일 일정 ‘자매의 길’ 몽골올레 완주여행

제주올레 자매의 길 몽골올레 2코스를 걷고 있는 올레꾼들 . 사진=(사)제주올레.

유목민의 여정을 따라 만들어진 해외 올레길을 걸어볼 기회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7월부터 4박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몽골올레 트레킹 완주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몽골 유목민의 여정을 두 발로 직접 걷는 이번 여행은 제주올레 공식파트너 기업인 사회적기업 (유)퐁낭이 운영하며 국내 도보 여행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7월 14일을 출발로 9월 12일까지 5회차 운영될 예정이다.

몽골올레는 제주올레 자매의 길로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가 2017년 6월 몽골올레를 열었다. 일본 규슈올레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도움으로 3코스가 문을 열었다.

몽골올레는 1코스 복드항 산, 2코스 칭기스 산, 3코스 어거머린 암 등 각 코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트레킹코스가 조성됐다.

1코스는 초반부 오르막과 능선, 후반부 완만한 내리막과 평지가 이어지는 길로 헝허르 마을에서 시작해 작은 가게와 동네식당, 학교 등 정겨운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길이다. 마을을 지나면 광대한 평지와 복드항 산의 겹겹 능선도 펼쳐진다.

고르히-테를지국립공원에 있는 2코스는 테를지 다리에서 3km 떨어진 시작점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원형 코스다. 초반 평지 구간과 후반 산 구간 풍경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3코스는 마을들의 중심인 날라이흐구 6동 사무소 인근에서 시작되며 지역 주민들이 사는 마을과 캠프장, 테를지 강, 봄철 야생화가 매력적인 들판이 펼쳐진다. 앞선 1, 2코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숲을 지나는 코스로 몽골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몽골올레 트레킹 완주여행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 jejuolle.org )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올레 후원자는 10만 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주올레는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에 지정된 몽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꼽히는 드넓은 초원과 사막, 거대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몽골 동북부의 젖줄인 톨 강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아름답고 신비한 나라 몽골은 (사)제주올레와도 뜻깊은 인연을 맺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명숙 이사장은 “몽골올레 트레킹 완주여행은 단순 관광여행과는 다르다. 총 41.8km의 몽골올레를 두 발로 내딛으며 마주하는 자연과 사람은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 별도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검사가 필요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는 관광목적으로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최대 90일까지 무사증 방문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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