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적자를 기록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제주에너지공사가 5월15일 기준 역대 최단기간 전력판매 100억 원 매출을 구현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단기간 전력판매 100억 원 달성에는 공사 최초 품질관리 분석기법 도입이 크게 작용했다. 발전설비 운영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6년간 발전단지 및 기종별 고장유형 및 특성을 분석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 예방보수와 돌발 고장 발생 시 복구시간 단축에 전 직원이 주력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전체 풍력발전단지 고장률 15% 감소, 설비가동률 4%p 향상 및 전력판매금이 110% 증가함에 따라 구입가 상승도 작용해 5월15일 기준 역대 최단기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역 내 풍속이 과거 대비 10% 남짓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의 연속 무고장 552시간 달성과 고장 건수 14% 감소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이승환 팀장)의 가동률 4.9%p 향상과 고장 건수를 38% 감소시켰다. 또한 노후 발전기가 많은 행원 풍력발전단지도 상시 예방복구체제 유지로 전년 대비 가동률을 8.7%p 향상시켰다.

에너지공사는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지능형 발전설비 통합운영시스템을 조기 설치하고, 전담 예방정비 인력의 적기 확보와 도내 설비관리 전담 용역사 제도를 정착하는 등 발전설비운영기법을 선진화해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 중이다.

황우현 사장은 “지역별로 기복이 심한 풍량, 풍속의 대응과 돌발고장 등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발전단지 운영기법과 시스템 도입 등 직원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이루어 낸 값진 성과”라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기술력 향상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제주도의 CFI 정책 구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20년 설비고장과 도내 출력제약 증가, REC, SMP 가격하락 등으로 7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1년 만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5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억원 증가한 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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