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앞바다에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를 가정한 ‘2022년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귀포해경이 주관한 이번 훈련은 화순항으로 입항하던 어선이 계류 중인 유조선과 충돌, 유조선 화물탱크에 구멍이 뚫려 기름 약 1만 리터(L)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상황이 가정됐다.

이날 훈련은 해양경찰 소속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양경찰서, 해군, 해양환경공단, 남제주빛드림발전본부, 해양자율방제대 등 12개 기관 및 단·업체가 참가했다. 인원 130여 명, 선박 10척, 오일펜스 460m 등이 동원됐다.

가정된 사고상황에 따라 해경은 해양오염사고 전반에 걸친 실제 기동훈련을 통해 대응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합동 방제작업과 세력별 담당 임무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부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특수방제팀은 서귀포해경과 합동으로 파공부위 및 에어벤트 봉쇄 등 기름 배출 방지조치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훈련 주요 내용은 △사고 유조선 파공부위 긴급봉쇄 조치 △긴급차단용 오일펜스 설치 및 기름 이적 △해상 유출유 회수 및 중질유 부착재를 이용한 방제작업 등이다.

서귀포해경서는 “유관기관, 단·업체와의 팀워크를 키우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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