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 등 초동조치…적극적인 인명구조 공로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으로 9세 어린이를 구조한 최근수 씨(사진 오른쪽)와 박상욱 제주해양경찰서장.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적극적인 인명구조 활동으로 9세 어린이를 구조한 최근수 씨(사진 오른쪽)와 박상욱 제주해양경찰서장.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 먼바다로 떠밀려가던 9세 어린이를 구조한 시민이 해경 감사장을 받았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바다에 빠진 소중한 어린이 생명을 구한 최근수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서핑 중이던 최 씨는 노란 튜브를 탄 9세 어린이가 바다로 떠밀려가다 튜브에서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를 본 최 씨는 곧바로 서프보드를 이용해 어린이에게 다가간 뒤 구조,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초동조치에 나섰다. 

구조된 어린이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해경은 신속한 구조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해 최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 씨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안전에 유의하며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해경서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어린이의 목숨을 살린 최근수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연안 사고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 국민과 함께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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