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관광객이 먼바다로 떠밀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5분께 제주시 곽지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하던 관광객 3명이 먼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오후 5시 14분께 현장에 도착, 자력 탈출에 성공한 2명을 확인한 뒤 나오지 못한 A씨(25)를 구조했다. 

3명 모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조된 A씨는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56분께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는 튜브를 탄 1명이 바람에 휩쓸려 멀리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오후 6시 4분께 도착한 뒤 30대 B씨를 구조했다. B씨는 한림항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강한 바람이나 조류 등으로 순식간에 외해로 밀려나 위험할 수 있으니 물놀이 중 일행과의 위치를 항상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