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소속 공격수 주민규가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통해 1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제주Utd 소속 공격수 주민규가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통해 1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가 제주 4.3을 위해 1000만원을 쾌척했다. 

11일 제주Utd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성남FC와의 K리그1 2022 21라운드 홈경기를 앞둬 주민규가 제주4.3평화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 이유에 대해 주민규는 “4.3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다. 제주는 저에게 특별한 존재”라며 “도민과 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한다. 제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주민규는 받은 상금에 자비를 더해 제주를 위한 기부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 올해 1월에는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제주 유소년 축구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Utd의 경우 매년 4월이면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 등을 부착해 전국적으로 4.3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21R까지 진행된 K리그에서 제주Utd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주민규는 이번 시즌 12골(다득점 리그 3위), 도움 5개(5위), 베스트11 선정 7회(공동 3위)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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