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빌미, 여러 차례 걸쳐 1억 8000여만 원 편취

제주에서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1억 8000여만 원에 달하는 현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피해자를 속여 여러 차례 현금을 가로챈 피의자 3명이 사기 혐의로 지난달 22일 검거됐다.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정부 지원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1억 7927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달 7일 피해자에게 정부 지원 대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상담 전화가 걸려오자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11일과 12일, 제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가로챘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과 주변 CCTV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수사망을 좁혀갔고, 피의자 A씨(32),와 B씨(33)는 22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또 다른 피의자 C씨는 서울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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