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휴일 제주는 가마솥더위를 실감케 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지난 2일 이후 제주는 11일째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 폭염경보, 남부지역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는 등 뜨겁게 달궈진 상태다. 

지난 10일에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후 99년 만에 일 최고기온 37.5도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타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제주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12일 기준 제주지역 열대야 누적 발생일수는 △제주 43일 △서귀포 29일 △고산 28일 △성산 24일 등이다. 

휴일인 13일과 14일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27~28도, 낮 최고기온이 31~35도로 나타나겠다. 

지형의 영향을 받는 산지와 한라산 동쪽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풍으로 13일 낮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5~30mm다.

내리는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니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한때 비가 내린 뒤에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14일에는 대체로 맑겠다. 

13일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해상은 당분간 남해서부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 14일까지 해수면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제주도해안에는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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